슬슬 나도 운전 면허가 있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운전면허를 따려고 학원을 알아보는데

무슨 학원이 다 따는데 최소 60만원 이상 거기서 또 떨어지면 시험비가 오만원씩 든다니 

그래서 열심히 알아본 결과 도로교통공단에서 직접 운영하는 면허시험장에 가면 학원보다 훨씬 저렴하게 딸 수 있는 것 이었다


국민행복시대 안전한 세상, KoROAD 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 공단 홈페이지

근데 사실 도로교통공단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이 전국에 많이 없어서 다들 학원으로 가는게 현실이긴 한 것 같다. 

그래도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면 도로 교통 공단에서 저렴하게 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음


시작 하기 전에 먼저 준비물 


필수: 주민등록증 / 여권 사진 2매 (가서도 찍을 수 있지만 찍어놓은게 있다면 굳이 다시 찍을 필요가 없다) 

선택: 카드 (현금 내기 귀찮고 직원분들도 카드 선호하심) / 보조배터리 (시간이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걸릴 것임) 


오늘 사용 한 총 금액: 신체검사 6000원 + 학과시험 7500원 + 사진 8000원 = 총 21500원 

(여기서 찍어둔 사진이 있다면 8000원을 빼시면 된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면허를 따는 시험 절차는 이렇다. 


도로안전교육-> 신체검사->  학과시험 (필기시험)-> 기능시험 (장내코스시험)-> 도로주행시험 -> 면허받기!


나는 오늘 도로 안전 교육만 받을 계획 이었다. 

도로 안전 교육은 도로교통공단 사이트에서 접수 할 수 있고 당일 그냥 현장에 가서 접수해도 상관없다. 


안전교육은 그냥 강의실에서 한 시간 동영상을 본다. (남희석 아저씨가 왜 거기서 나와..?)
사실 그냥 멍때리면서 폰할려고 했는데 관리자분이 수시로 돌아다니시면서 조는지 핸드폰 하는지 검사하시더라
그래서 메모도 좀 하고 다이어리 정리도 좀 했다. 



한 시간의 지루하고 진부한 동영상 교육이 끝나면 관리자분이 마무리로 한마디 해주시는데 교육은 전체 시험응시를 몇번 떨어지던 한번만 받으면 되는거고 면허 취소 되면 또 면허 취소자의 교육이 따로 있다고 한다. 항상 안전운전을 명심하라고 당부해주셨다.


사실 오늘 가면서 필기 시험까지 같이 볼 수 있으려나? 생각했는데
관리자분이 오늘 바로 필기 시험을 보고 갈 수 있다고 알려주셔서 밖에 나가서 응시원서를 썼다 



응시원서는 이렇게 생겼다.. 더 옆에 하얀 칸은 다 채워야하고 사진을 두개 붙여야 한다 

여기서 정말 내가 화가 났던건 혹시 몰라서 내가 여권사진 쓰고 남은 걸 한 장 만 가져가서 

결국엔 8천원 내고 거기서 다시 찍어야 했다는것.. 아 돈아까워 ㅠㅠ
혹시 사진을 가져간다면 두 장 이상을 가져가세요 어차피 여권사진 엄청 많이 남잖아


그렇게 응시 원서를 쓰고 신체검사를 받음. 신체검사라 부르고 시력검사라 읽는다. 

그냥 6000원을 내고 시력검사를 받습니다.

진짜 한 30초 정도 걸리고 눈 가리는 것도 다이소 밥주걱임 (ㄹㅇ임 내가 맨날 다이소 가서 살까말까 고민했던 귀여운 밥주걱이었음) 



1종 보통은 커트라인이 0.7~0.6 정도면 되는 것 같다.  

그렇게 양 쪽 눈 1.0임을 30초만에 인정받고 ( 그 이상은 봐주지도 않음 딱 필요한만큼만 봐줌 ) 

필기시험을 따러 출발하였다.


나는 시험 이라고해서 학교 시험처럼 00시 00분에 시작해서 00분에 끝나는 그런 시험인줄 알았는데 

내 수험번호랑 신분증 들고가서 컴퓨터에 앉아서 보는 시험이었다.. (9n년 출생자인데 왜 이렇게 구시대 같은가..?) 

아무튼 남들이 정말 공부 안하고 가도 된다고 해서 다이렉트로 그냥 가서 시험을 쳤는데


어려웠다..

그리고 1종은 커트라인이 70점이고 2종은 커트라인이 60점이다. 

시험 끝나기 전까지 그 것도 몰랐다. 

아무튼 시험장에 들어갔는데 모르는 문제가 많았음 근데 상식적으로 그러면 안되는 것들(?)을 물어보는데 
~~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가? 하는 문제가 50%정도 되는 것 같음. 

예를 들어 경적을 울린다 or 속도를 낸다 이런거 무조건 오답임


그래서 사실 엄청 쫄았었다.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 오늘 떨어질 거라면 나는 왜 8000원을 내고 부랴부랴 사진을 찍었는가.

남들 다 붙는다는데 나는 왜이렇게 어려운가.. 오만 생각이 다 들었고 그래서 무려 학창시절에도 안하던 검토를 하고 제출했다.


결과는 70점으로 겨우 붙었다. 한 문제만 틀렸어도 다시 왔어야함.

끼야호


결과보고 나왔는데 시험장 밖에 미리 연습하고 들어갈 수 있는게 있더라고..

저걸로 10분만 연습하고 들어갔으면 안 쫄고 몇문제 더 맞췄을게 분명... 혹시 혼자 면허따기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운 좋아서 붙은거지 영락 없이 한번 더 올 뻔 했다 휴


앞으로 남은 것은 기능 시험과 도로 주행 시험인데 과연 학원의 도움 없이 잘 할 수 있을까..

기능 까지는 최대한 저렴하게 따볼 예정이다. 


그냥 기능 시험을 여러번 떨어질 요량으로 보려고한다. 


학원에서 보면 한번에 오만원 가까이 드는데 여기서 보면 회당 18500원 밖에 안든다니 그냥 세번 보고 붙는다 생각하면 되지 않겠어?


<요약>


-도로교통공단에서 다이렉트로 면허 준비하는게 훨씬 싸다 (2018년 11월 기준 학원은 기본 60~70만원정도 듦)

-교통안전교육 받은 날 바로 신체검사와 학과시험을 볼 수 있다. 우리는 바쁜 현대인 이니까 한방에 해결 하도록 하자

-여권사진이 있는 사람은 꼭 두 장 이상을 가져가도록하자 사진이 없으면 거기서 8천원 내고 비싼 사진을 뽑아야 한다. 

-학과시험은 엄청 쉽다 하지만 조금 쫄리는 사람들은 미리 어플이나 시험장 들어가기 전 복도에 있는 컴퓨터로 연습을 하고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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